앞서 남북 정부는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DMZ내 GP상호 시범철수와 유해공동발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등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더 확대할 수도 있는데 우선 시범적으로 하고 나서 확대 해나가자고 했다. 한 두개 먼저 철수하고 더 늘리면서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또 "GP는 남북이 서로 가까운 것부터 몇 개 철수하고 더 나아가 복수로 철수하자고 했다"며 "가장 가까운 GP가 700m이고, 1km 이내에 있는 GP부터 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안규백 국방위원장은 "남측과 북측 GP 숫자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하게 1대 1 개념이 아닌 상호주의 비례성의 원칙에 따라 섹터를 나눠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송 장관은 "구체적인 대화내용을 말하기 어렵지만 한 두개 시범적으로 철수하고 신뢰가 생기면 더 철수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접경지역의 지뢰제거와 관련해서는 "개성공단을 조성할 때 사용했던 지뢰제거 장비가 있는데 노후화 돼 사용하기 어렵다"며 "국방과학연구원에서 지뢰제거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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