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관계 빠르게 진전해 결실 기대…북미관계 탄력 붙은 듯"

청와대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그런 언급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북미관계에도 탄력이 붙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제가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전제한 뒤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두 정상의 의지가 결실을 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진행중인 북미관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추가 회담이 곧 이뤄질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북미간 아직 비핵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70년 동안 적대관계에 있던 두 나라가 관계를 정상화하고 회복하는 과정이 일직선으로, 똑같은 속도로 나아갈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번 말씀드렸듯 북미관계 발전이 남북관계 발전을 촉진하고 남북관계 발전이 북미관계 발전을 이끄는 선순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북미관계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좋은 결실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2차 북미회담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9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남북정상회담 날짜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의전·의제 등을 먼저 조율한 뒤 날짜가 나올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먼저 일정이 나와야 실무 준비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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