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열차 승무원 등이 소속된 전국철도노동조합 코레일관광개발지부가 임금교섭 결렬에 따른 파업을 예고했다.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13일 "코레일관광개발과 지난 5월부터 9차례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교섭이 결렬됐다"며 "사측과 코레일이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총액대비 4.1% 인상(기본급 6.7%)과 1월 소급 지급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기본급 4.1% 인상(총액대비 2.6%)과 7월 소급 지급을 주장해 교섭이 평행선을 달려왔다.

이 때문에 지난 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지만 중노위는 12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노조는 11-1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91.6%의 찬성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한편 파업으로 인한 열차 운행엔 지장이 없다. 코레일관광개발 노조원은 열차 검표와 운행 안내 등을 맡는 승무원들로 구성돼 열차는 기존 일정대로 정상 운행된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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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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