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20년째 답보상태에 있던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일대에 추진중인 밀레니엄타운 기공식을 갖고 개발에 돌입했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사업은 오는 2021년 6월 완공을 목표로 2566억 원을 투자해 주중동 일대를 공익시설과 수익시설로 나눠 개발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다.

공익시설에는 음악 분수, 잔디마당, 테마 놀이터 등을 갖춘 11만㎡의 가족공원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실내빙상장, 해양과학관, 다목적 스포츠센터, 학생교육문화원 등 문화·체육시설도 들어선다.

수익시설에는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중국 관광객 등을 겨냥한 화장품·뷰티 관련 판매·체험시설과 병원 등의 뷰티·메디컬 특화센터, 호텔 등 관광숙박시설, 상업시설 등이 조성된다.

체류형 문화체험과 쇼핑 등이 가능한 복합엔터테인먼트, 교육체험시설 등도 들어선다.

충북도는 도민의 문화·휴식·교육 기능이 어우러진 가족공원, 청주공항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등이 조성돼 청주 북부권 경제기반구축으로 약 1854억 원의 생산유발가치와 1만 4000명의 고용창출 등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명품단지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는 "밀레니엄타운 개발은 충북의 `아픈 손가락`같은 사업"이라며 "1998년에 처음으로 개발방안이 제기된 이래 십수년간 지자체와 주민대표, 시민단체, 학계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댄 끝에 도민휴식공간과 관광거점으로의 기능을 가진 복합공간으로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밀레니엄타운 개발계획은 1998년 수립됐다.

옛 종축장 부지 일대를 충북의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개발 방향을 둘러싸고 시민단체의 이의 제기, 민자유치 실패 등으로 진척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충북도가 2016년 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고시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이어 지난 1월 실시계획 승인이 났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