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새마을금고 이사장 천순상

천순상 한밭새마을금고 이사장이 2012년 취임 이후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한밭새마을금고 제공
천순상 한밭새마을금고 이사장이 2012년 취임 이후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한밭새마을금고 제공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천순상 한밭새마을금고 이사장<61·사진>의 경영이념은 `회원만족경영`에서 출발한다. 회원을 비롯해 지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가치를 내세우겠다는 게 한밭새마을금고의 경영목표이기도 하다. 때문인지 이를 발판으로 한밭새마을금고는 전국 최대규모의 시설로 회원들을 맞이하고 있고, 경영평가 또한 대전·충남지역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천 이사장은 지금까지의 모든 성과를 회원들에게 돌리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2012년 말 이사장에 취임해 현재까지 이사장직을 이어오고 있다.

천 이사장은 "2012년 갑자기 전이사장님이 돌아가시면서 보궐선거로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지난 17년간 비상근 임원으로 재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장 취임과 동시에 그 동안 생각하였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한밭새마을금고를 한결같이 사랑해주시는 회원들의 마음 또한 또한 소중히 생각하면서 지역 대표 서민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밭새마을금고는 천 이사장 취임 이후 제 2의 도약기를 맞이했다. 2014년 4월 둔산지점, 2016년 2월 월평지점, 제 2의 도약시점인 지난해 탄방 사옥인 `MG한밭빌딩` 준공을 완료하고 같은 해 한민지점도 문을 열었다. 점포 7곳 중 자가점포는 5곳, 임차점포가 2곳으로 회원수는 5만 3000여명에 달한다. 자산 규모도 대전·충남 1위다. 2012년 1937억 원이었던 자산은 매년 평균 33.3%의 높은 자산성장률을 거듭해 현 자산은 5810억 원 규모를 갖추고 있다.

천 이사장은 "연 평균 33.3%의 자산성장률을 이룰 수 있었던 점은 자영업자 저신용·저소득자들을 위한 햇살론, 자영업자특례보증대출, 희망드림론 등 정책자금상품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금고 이미 개선과 지역민의 생활안정을 꾸준히 도모했고 직원들에게도 포상금 제도를 도입해 성과를 이끌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한밭새마을금고를 지역 복합문화센터로 활용, 금융기관의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MG한밭빌딩 8,9층에 한밭문화예술교육원을 개설, 문화·예술·교육 등 강좌 100여 개를 개설해 운영중으로 현재 10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수강하고 있다. 2014년 금고회관 리모델링을 통해 3층, 지하층을 문화센터 용도로 전환, 과거 2개과정에 머물렀던 문화센터를 상설 7개 과정으로 증설 운영중이다. 올해로 5회 째 열린 이사장기 게이트볼대회는 이미 지역 노인 동호인들에게 연례행사로 여겨지고 있다. 다음달 19일에는 가수협회와 `한밭가요제`를 개최해 회원 간 화합의 장도 마련한다.

천 이사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회원이나 지역민들은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밭새마을금고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 한밭빌딩에 아트홀을 준공했고 한밭예술교육원 무료강좌, 무료영화상영, 한여름밤의 여름 음악회, 한밭가요제 등을 개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 이사장의 사회공헌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대전이 고향인 그는 사회환원사업도 지속 중이다. 새마을금고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인 `좀도리 운동`을 비롯해 매년 경로당 유류대지원사업 지원금을 확대하고 있으며,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소화기를 지난 5년 간 1250대 지원했다. 사랑의 김장나누기, 사랑의 삼계탕 나누기 등 소외계층을 위한 행사도 꾸준하다. 그동안의 환원사업비가 이를 증명한다. 2012년 4226만 원에서 2013년 6518만 원, 2014년 7603만 원, 2015년 7847만 원, 2016년 8866만 원, 2017년 9829만 원 등 매년 환원사업비를 확대했다.

그는 "새마을금고법 제 1조를 보면 새마을금고는 우리나라 상부상조 정신에 입각해 회원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과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한다는데 목적이 있다"며 "회원들이 우리 한밭새마을금고에 보내주신 무한한 애정과 사랑을 지역환원사업 확대와 교육, 문화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돌려 드릴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제일가는 새마을금고, 명실상부한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한밭새마을금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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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순상 한밭새마을금고 이사장. 사진 = 한밭새마을금고 제공
천순상 한밭새마을금고 이사장. 사진 = 한밭새마을금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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