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투어와 근대문화탐방로, 문화올레길 등 원도심 투어코스 운영

대전광역시 동구 중동에 위치한 목척교. [대전일보DB]
대전광역시 동구 중동에 위치한 목척교. [대전일보DB]
민선 7기 대전시가 원도심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역사문화거리를 조성한다.

원도심 근대건축물 10개를 연결해 근대문화탐방로를 조성한다는 게 핵심인데, 내년 `2019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유치와 관련, 유입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문화올레길·근대문화유산 탐방로 조성, 버스킹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추가한 원도심 투어코스를 운영한다. 2022년까지 21억 7000만 원(국비 6억 7500만 원, 지방비 14억 9500만 원)이 투입된다.

역사문화거리는 대전 스토리투어와 원도심 근대문화탐방로 조성, (가칭)원도심 문화올레길 조성 등 총 3개의 테마로 진행된다.

우선 대전 스토리투어는 근대로의 여행, 영화속으로, 문화예술체험 등의 원도심 투어를 비롯해 갑천과 유등천, 대청호를 돌아보는 새벽힐링투어, 대동 하늘공원과 갑천 반딧불이를 체험하는 야간투어가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시는 3000원의 참가비로 시민들에게 알찬 관광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매년 원도심의 새로운 스토리와 콘텐츠를 추가해 코스를 다양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원도심 근대문화탐방로 조성 사업은 원도심 일원 근대건축물을 테마로 대전의 역사를 체험하고 즐기는 역사문화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에는 25억 원(국비·시비 각각 12억 5000만 원)이 투입돼 올 연말까지 조성된다.

코스(총 길이 4㎞)는 철도청보급창고→(구)산업은행 대전지점→목척교→(구)대전청사→상무관→(옛)충남도관사촌→대전여중강당→대흥동성당→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구)조흥은행 대전지점을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된다. 시는 원도심 인근 야간 볼거리 제공을 위해 근대건축물에 야간경관 조명과 빔프로젝트 등을 설치해 역사관광의 랜드마크로 만들 예정이다.

원도심 문화올레길은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 테미오래, 테미공원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총 3개의 기본노선으로 마련된다. 이를 통해 원도심 곳곳의 아름다운 명소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19년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여러 아이템을 구성하겠다"라며 "특색 있는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추진해 차별화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원도심에 사람이 모이고 머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라며 "문화예술 콘텐츠를 문화올레길과 접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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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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