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감의원] 박병석 의원

외교와 통일분야 전문가로 통하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갑·사진) 의원이 11일 고령층 이산가족들을 위한 이산가족 방문단 구성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박 의원의 제안에 조명균 통일부장관도 추진의 필요성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조 장광을 향해 "이산가족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이다. 이산가족 상봉의 상설화가 필요하지만 물리적 한계가 있다"면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정 연령 이상의 고령층 이산가족이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박 의원은 또 "고령자 이산가족 고향방문단을 꾸려서 북한이 시설을 개방할 수 있는 평양이나 개성, 원산, 삼지연, 금강상 등에 며칠씩 방문해 고향을 향한 제사도 지내고 이산가족도 만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이산가족 고령층 고향방문 관련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은 물론 다른 계기 때마다 북측에 강하게 촉구하는 사안이고 북측도 조금씩 이해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개성공단과 관련해서도 "입주기업들이 더 이상 재산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점검 차 빠른 시일내에 개성공단을 방문해야 한다"며 "이것은 유엔제재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남북 경제인들이 실질적으로 양쪽 기업을 방문하는 등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5·24조치 해제 검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검토한 사실이 없다는 조 장관의 답변을 이끌어 냈다. 이밖에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를 위해 조 장관이 직접 야당을 만나 설명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눠 주길 당부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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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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