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사무실이 입주한 서울의 한 빌딩 외부에 붙은 BMW 로고. [연합뉴스]
BMW코리아 사무실이 입주한 서울의 한 빌딩 외부에 붙은 BMW 로고. [연합뉴스]
BMW화재조사와 관련, BMW 118d 등 52개 차종 6만 5763대가 추가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BMW가 22일 대상차량·차량 대수·시정방법·리콜시기 등이 담긴 제작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BMW화재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달 11일 기존 리콜 대상이 아니었던 BMW 118d 차량에서도 EGR 쿨러 내 침전물이 고이고 흡기다기관에 구멍이 생기는 등 리콜대상 차량에서 발생하는 동일한 현상을 발견해 리콜대상 재산정을 요구했다.

시정계획서에 따르면 BMW는 118d 7만 222대, 미니쿠퍼D 2만 3559대 등 52개 차종 6만 5763대 소유자에게 24일 고객통지문을 발송하고 26일부터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모듈을 개선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그러나 BMW는 화재원인이 EGR 결함이라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다. 고객 안전을 고려해 화재연관성이 낮은 엔진유형과 2016년 공정최적화 이전 EGR모듈 장착차량까지 이번 추가리콜에 포함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시정조치 방법은 `개선된 EGR교체 및 파이프클리닝`로 기존 리콜과 동일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리콜 조치로 BMW 화재조사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민관합동조사단이 화재원인, 추가리콜 적정성 여부 뿐만 아니라 은폐·축소 의혹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BMW 리콜 진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시 현장점검도 나설 방침이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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