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배재대 배재21세기관에서 `한·이·세 프리마켓`이 열린 가운데 한 학생이 연탄 나눔 기부함에 기부하고 있다. 
사진=배재대 제공
23일 배재대 배재21세기관에서 `한·이·세 프리마켓`이 열린 가운데 한 학생이 연탄 나눔 기부함에 기부하고 있다. 사진=배재대 제공
배재대 주시경교양대학은 올 겨울 연탄 나눔 기금 마련을 위해 23-24일 `한·이·세 프리마켓`을 개최했다.

대학자율역량강화사업(ACE+)의 일환인 한·이·세 프리마켓은 `한 사람이 2000원으로 세장의 연탄을 기부하자`는 뜻으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판매금액 전액은 연탄 3000장 구입에 사용된다. 배재대 구성원들은 다음달 직접 대전 서구 관내 이웃들에게 배달까지 마치는 `원스톱 봉사활동`을 계획했다.

프리마켓에 나온 물품은 배재대 학생과 교직원의 자발적 기부로 이뤄졌다. 또 배재대 인근 상가에서도 외식상품권, 미용이용권, 국전 초대작가 작품, 반려동물 유골함 등 기부물품이 줄을 이었다. 프리마켓에선 연탄 나눔을 위한 2000원 기부도 이뤄졌다. 학생들은 커피 한잔 값을 기부함에 넣으면서 뿌듯함을 표출했다.

이소현 학생(경영학과 2)은 "이웃들이 아랫목에서 뜨끈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동참하게 됐다"며 "기회가 닿는다면 연탄 배달 봉사도 참여해 올 겨울을 데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하윤 주시경교양대학 교수는 "연탄 후원이 줄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뒤 학생들과 상의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기부에 동참한 학생과 교직원들, 인근 상인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배재대는 프리마켓 수익금과 기부금을 합해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연탄 구입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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