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인 23일, 대전과 세종·충남 일부 지역에 10㎜ 안팎의 비가 내린 가운데 한동안 쌀쌀한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예산 12㎜, 세종 전의 11.5㎜를 비롯해 아산 6.5㎜, 서산 3.1㎜, 천안 3.1㎜ 등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시간 기온은 대전 18.9도, 홍성 17.8도, 서산 17.2도, 보령 18.3도, 금산 18.1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26일 이후부터 31일까지 평년(최저기온 2-7도, 최고기온 16-19도)보다 조금 낮은 기온이 이어지겠다. 강수량은 평년(1-2㎜)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대전의 경우 26일 예상 최저기온은 9도, 예상 최고기온은 17도다. 하지만 27일에는 이보다 낮은 최저기온 8도, 최고기온 15도 수준을 보이겠으며 이후 점차 낮아져 31일에는 최저기온 4도, 최고기온 13도로 나타나겠다. 세종과 홍성의 예상 기온 또한 1-2도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6일 기압골 통과 후 31일까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다"며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도 내외로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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