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이명수(충남 아산갑)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투자하고 있는 일본전범기업 수는 75개이며 이들에 대한 투자금액은 2014년 6870억 원에서 2017년 1조 2847억 원으로 증가했다. 일본전범기업 1개당 평균투자금액은 2014년 92억 원에서 2017년 171억 원으로 급증했다. 투자금은 급증했지만 실제 수익은 다른 해외투자기업에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전범기업 1개당 평균평가손익은 36억 원인데 반해 일본전범기업을 제외한 해외투자기업 1개당 평균평가손익은 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일본전범기업에 대한 평균투자금액이 지나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전범기업의 투자수익률이 해외투자기업의 수익률보다 낮은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일본전범기업 투자를 증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스럽다"며 "일제강점 하 일본전범기업에 의해 수탈당한데 대한 국민적 정서와 자존심을 고려해 일본 전범기업 투자를 전면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