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수소버스(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내년부터 충남 서산과 아산에서 수소버스를 탈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2019년부터 2년 동안 서산과 아산 등 전국 6곳에 도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 30대를 투입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서산은 5대, 아산 4대가 투입돼 운행한다.

시범사업은 2020년 하반기 수소버스의 본격적인 보급에 앞서 기술적인 타당성을 확보하고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미리 해결하기 위해서다.

대당 8억 3000만원에 달하는 수소버스는 환경부와 지자체가 2억원씩 지원하고 제작사, 운수사가 공동으로 분담한다.

이들 도시의 수소버스 최종 대수는 내년도 예산이 확정되는 올해 12월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자체별로 수소버스 시범사업 참여 신청서를 제출받은 후 수소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여건과 지자체의 중장기 수소버스 보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

정부는 이달 중으로 정부-지자체-제작사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수소버스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향후 수소버스 보급 확산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제작사의 수소버스 제작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실제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가 투입되는 시점은 대략 내년 34월 경으로 전망된다고 정부는 내다봤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차 1만 5000대와 수소충전소 310곳을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수소차는 전국적으로 465대가 보급돼 있으며 충전소는 9곳에 달한다. 수소충전소는 충청권에선 유일하게 충남 내포에 설치돼 운영중이며 대전은 올해 안으로 2곳이 설치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시범사업의 준비상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시범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운 점 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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