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여건의 프로축구 시·도민 구단이 상생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대전시티즌을 운영하고 있는 대전시와 프로축구 시·도민구단을 운영하는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는 최근 `시·도민구단 상생발전협의회`를 발족했다.

협의회엔 대전시와 광주광역시(광주FC), 대구시(대구FC), 경남도(경남FC), 강원도(강원FC) 등 광역단체 5개과 성남시(성남), 부천시(부천FC1995), 수원시(수원FC), 안양시(FC안양), 안산시(안산그리너스FC), 인천시(인천유나이티드 FC) 등 11개 지자체가 참여한다.

앞서 이들 지자체는 지난 달 26일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대전시 제안으로 첫 회의를 열고 시·도별 구단 운영 건의사항 및 우수사례 발표와 함께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지자체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열고 시·도민구단의 열악한 여건을 타개할 수 있는 활로 개척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대한축구연맹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하는 한편 시·도민구단 활성화를 위한 국비 지원 방안을 정부와 적극 타진할 계획이다.

또 시·도민구단 공동마케팅으로 대기업 스폰 유치에 나서고 구단별로 상이한 에이전트 수수료 기준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구단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해 촘촘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협회는 다음 달 중으로 대전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시·도민 구단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담은 공동 건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들은 11개 구단 구단주의 서명을 받은 건의문을 축구연맹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하고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도 정식 안건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시티즌 등 시·도민구단은 기업구단에 비해 재정 및 여건이 열악한만큼 지자체가 공동 대응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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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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