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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동분서주 오늘도 소방관들은 달린다

2018-11-08기사 편집 2018-11-08 18:18:56

대전일보 > 사회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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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밥 먹다 말고 출동하는 소방대원 / 원세연 기자
"화재출동, 화재출동. 파랑새아파트 내 슈퍼마켓에서 화재 발생했습니다. 화재출동."

8일 낮 12시. 둔산 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식사를 시작하기 직전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대원들은 사이렌이 울리자 마자 반사적으로 식당을 박차고 나가 출동 준비를 했다. 화재진압대원 4명과 구급대원 3명이 순식간에 소방장비를 착용하고 1층에 위치한 소방차와 구급차까지 승차하기까지 30초가 걸리지 않았다.

출동에 동행한 기자는 구급대원을 따라 구급차에 올랐다. 현장으로 가는 동안 구급대원은 비치된 장비들이 잘 작동하는지, 현장 상황이 어떤지 거듭 확인했다. 환자의 생명으로 직결되는 촌각을 다투는 업무 특성상 언제든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몸에 밴 습관이다. 현장으로 향하는 구급차는 빠른 속도로 이동했고, 소방차와의 일정한 간격을 유지했다. 임두원 구급대원은 "골든 타임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5분 안에 도착하려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출동부터 현장 도착까지는 3분이 걸렸다. 다행히 현장에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119에 신고한 슈퍼마켓 주인 부부는 "냉장고 근처에서 불꽃이 튀면서 연기가 솟았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화재진압대원들은 화재로 번지지 않은 것에 안도하며 후속 조치를 취한 뒤 소방서로 복귀했다. 이들은 복귀해서 다시 식당으로 향해 이어서 점심식사를 했다. 한 대원은 "이런 일은 자주 있는 일이라 익숙하다. 힘이 들지는 않는다"며 웃으며 말했다.

소방관들이 근무 시 겪는 어려움은 따로 있었다. 박준규 화재진압대원은 근무 중 겪는 어려움으로 오인신고와 불법주정차를 꼽았다. 박 대원은 "화재현장에 다녀온 뒤 샤워를 하고 있는데 바로 또 화재신고가 들어와 출동해보니 허위신고였다"며 당시의 허탈한 심정을 전했다. 대전에 올해 접수된 오인신고만 1347건이다. 이어 주택가 골목의 불법 주정차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원은 "소방사다리차가 진입해서 인명을 구조해야 할 경우가 있는데 불법 주정차들 때문에 사다리를 펼 공간이 부족해 구조에 차질을 빚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11월 9일은 국민에게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소방의 날'이다. 국민 안전을 위해 항상 동분서주하는 소방대원들에게 고마운 날이기도 하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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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현장 출동 중인 소방대원들 / 원세연 기자
첨부사진3현장으로 향하는 구급차 내부 / 원세연 기자
첨부사진4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 / 원세연 기자
첨부사진5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 / 원세연 기자
첨부사진6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 / 원세연 기자
첨부사진7둔산119안전센터 전경 / 원세연 기자
첨부사진8현장에서 복귀했을 때 먹던 밥이 봉지로 덮여 있는 모습 /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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