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중학교 야구부가 이르면 내년에 추가로 창단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창단되면 현재 2개교에서 3개교로 늘어나 선수 수급 및 체계적 육성이 보다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대전야구소프트볼협회와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지역 중학교에 야구부를 추가로 창단키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야구소프트볼협회와 시교육청은 지역 중학교 4-5곳을 대상으로 야구부 창단 제안에 나섰다. 이들 기관은 내년 중학교 1개교에 야구부를 추가로 창단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학교 야구부 추가 창단은 지역 체육계의 시급한 과제다.

현재 지역 학원 야구부는 초등학교는 신흥초와 유천초 2곳, 중학교는 한밭중과 충남중 2곳, 고등학교는 대전고와 제일고 2곳 등 모두 6곳이다.

이는 비슷한 규모의 광주광역시보다 현저히 적다.

광주시는 초등학교 야구부 7개, 중학교는 4개, 고교는 3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초등 야구의 경우 5개 자치구별 리틀야구단과 함께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인 한화이글스 리틀야구단까지 6개가 운영되면서 선수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그러나 지역 초등 야구 선수층이 두터운 데 반해 이들 선수를 수급할 수 있는 중학 연계 시스템이 탄탄하지 못해 체계적인 육성이 어려워 초등 야구부 인재들이 타 시·도 등으로 진학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사실상 인재의 외부유출에도 손을 놓을 수 밖에 없는 여건이다.

대전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지역 중학교 야구부 추가 창단은 예전부터 지역 야구계의 과제로 시교육청과 공감대를 형성해 올해부터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면서 "중구 등 관내 중학교를 대상으로 야구부 추가 창단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학교장의 창단 의지가 중요한만큼 설득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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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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