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싱가포르 현지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일정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면담을 가진 뒤 9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선 유엔 안보리의 공고한 대북제재 결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만큼, 이날 접견에선 한미간 공조 방안과 함께 대북제제와 관련해 어떤 대화가 오갈 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 및 한미관계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은 이번이 네 번째다. 두 정상은 지난해 7월 독일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11월 베트남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12월 중국에서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었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한중 교류협력 증진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양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될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은 한중 교류 협력 증진 및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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