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티켓값 수험표 지참땐 최대 40%↓ 휴대폰 구입하면 노트북 등 경품 증정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간 수능준비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오랜만에 맞은 여유를 만끽하기 위한 수험생들의 기대가 크다.

대전지역 유통·외식·통신 등의 업계는 각종 할인 이벤트를 내세운 이른바 `포스트 수능` 마케팅으로 수험생 잡기에 나섰다. 추첨으로 금을 제공하거나 만화 카페 할인권, 노래방 이용권 등 청소년 맞춤 상품을 준비한 곳도 있다.

14일 대전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대전점, 백화점세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브랜드별로 수험표 지참 고객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수험표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면 경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연다.

영화관도 수험표 또는 학생증 제시 고객에게 영화표를 30-40% 할인해주는 등 `포스트 수능` 대열에 뛰어들었다.

메가박스는 이달 말까지 수험생에게 영화표를 기존 가격보다 30% 할인된 6000원에 판매한다. 매점 기획 상품 구입 시 캐릭터 및 영화 상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롯데시네마는 창립 19주년을 기념해 수험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9명에게 금 1돈씩을 제공한다. 내달 3일까지 영화티켓과 매점 세트메뉴를 1만 원에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또한 진행한다.

CGV는 차별화된 영화 관람 경험과 놀거리를 제공한다. 영화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아이맥스관과 4DX관에 각각 3000원을, 스크린X관에는 2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영화관 내 만화 카페를 2000원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도 있다.

통신업계도 가격 할인을 내세운 이벤트로 수험생 모시기에 나섰다.

SKT는 연말까지 `0X 수능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만 17-19세 고객들이 이 기간 `영(0) 플랜` 요금제에 가입하면 6개월 간 라지와 미디엄 요금을 할인해주고 스몰 가입자에게는 월 500MB를 추가 제공한다. KT도 연말까지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 이벤트를 열고 수험생이 특정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6개월 간 할인가격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최신 휴대 전화를 구매하는 수험생 고객에게 단말기별로 노트북, 스피커, 무선 이어폰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밖에 여행, 운동, 미용 업계도 수험생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수험생 포함 최대 3인에게 열차 운임을 30% 할인해준다. KTX의 경우 편도 12매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관광벨트열차와 바다열차는 매수 제한이 없다.

대전 지역의 한 헬스장은 수험생에 한해 등록비를 반값 할인하고 선착순에 한해 개인 트레이닝을 10회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미용실 또한 커트, 파마 등 비용 할인과 함께 노래방 이용권을 제공하는 등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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