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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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의 3분기 경제지표가 생산과 소비 부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반면 충남은 광공업생산 전국 1위, 수출은 2위를 기록하는 등 충청권 경제활동 온도차가 발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생산부문에 있어 광공업생산지수는 전국기준 전년 같은 분기대비 1.7%, 건설부문은 6.4% 각각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0.8%, 소비(소비판매액지수)의 경우 3.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의 경우 광공업에 있어 담배,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등 부진으로 17.2% 하락해 강원 20.6% 떨어진 것에 이어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서비스업 또한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음식점 등이 감소해 0.4% 하락하며 경남과 전북, 울산에 이어 부진한 지역으로 꼽혔다.

소비부문은 0.3% 올라 전국평균 3.9% 상승한 것에 비해 3.6%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다만 건설수주에 있어 수주액이 1조 1040억 원을 기록하며 29.8% 상승해 전국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를 보였다. 이중 공공부문이 1227% 증가해 지역건설경기를 견인했다.

수출은 기타 음식료 소비재, 기타 일반기계류, 축전지와 전지 등 수출이 줄어 11.6%, 수입은 4.3% 감소했다.

세종의 경우 생산부문 중 광공업은 2.2% 늘었고, 서비스업은 15.1% 증가했다.

소비는 전년 같은 분기보다 13.7% 늘어났으며, 대형마트가 소비판매액지수가 전년 같은 분기 123.6에서 올해 3분기 193으로 급등해 상승요인으로 작동했다.

건설부문에 있어 수주액이 2200억 원에 그쳐 49.3%가 감소했으며 이중 공공 45%, 민간 75%가 각각 하락했다.

수출은 차량부품과 인조플라스틱 호조를 보이며 15.1% 증가했고, 수입은 항공기, 액정디바이스 등이 줄어 26.4% 감소했다.

충남은 광공업 생산에서 기타 기계 및 장비, 전자부품, 컴퓨터, 의료 등 호조로 7.3% 늘었고, 서비스업은 0.1% 증가했다.

소비는 대형마트 판매는 줄었지만 슈퍼마켓, 잡화점, 편의점 등 판매가 늘어 1.4% 증가했다.

건설은 수주액이 936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48.7% 줄었다.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 호조로 20.2% 늘어났고, 수입은 원유, 나프타 등이 늘어나 33.5% 증가했다.

충북은 생산동향에서 광공업부문이 1.2%, 서비스업은 금융 보험업이 늘며 1.6% 각각 올랐다.

소비는 슈퍼마켓과 잡화점, 편의점이 늘며 1.2% 증가했다.

특히 건설은 3분기에 수주액이 7550억 원으로 전년보다 179.4%오른 폭증세를 보였다.

수출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등 호조로 12.5% 늘었고, 수입은 비철금속과 석유제품이 줄며 3.2% 감소했다.

충청통계청은 "3분기 충청권 4개 지역의 광공업생산은 3.6% 증가했고, 총 건설수주액은 3조 140억 원으로 10.7% 감소했으며 수출은 충남·북지역 호조로 17.3% 늘었다"고 설명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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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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