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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레이더] 미-중 무역전쟁 끝인가

2018-12-06기사 편집 2018-12-06 14: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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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아르헨티나에서 90일간 무역 휴전을 체결했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이 합의의 결과로 3월 1일까지는 추가 관세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최악을 각오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결과에 만족하며 통화와 주식이 상승했다. 하지만 첫 움직임 뒤로 북미 지수나 달러에는 추가적인 수익이나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투자자들의 마음이 이 합의에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90일의 제한은 1월 1일 시작하며, 이 기간 안에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미국은 관세를 25%로 인상하게 된다.

중국이 현재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상당한 양의 미국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이번 휴전의 조건으로 중국은 이미 1조 달러를 훌쩍 넘는 액수를 짊어지고 있다. 그는 중국이 미국 자동차 수입에 부과된 관세를 즉시 철폐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시진핑은 이 약속에 대해 공개적인 발언을 하지 않은 상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향후 2달간 양국이 협상에 박차를 가하며 회유적인 뉴스들을 접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리스크 선호와 주식, 통화 모두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지만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트럼프-시진핑의 무역 휴전이 무역 협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 사람이 아직 다수 있지만, 리스크 선호에 예민한 달러·엔, 유로·달러 등 통화에는 해보다 득이 크다.

이번 휴전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것은 호주 달러로, 다른 주요 통화와 마찬가지로 런던 개장에서 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의 통화정책발표 이전에 통화를 높이는 것에 망설임을 보였으며, 일요일 밤의 경제 보고에서 경제의 취약점을 확인한 뒤로는 더더욱 그렇다. 호주중앙은행이 과거 보였던 낙관적인 태도를 감안하면, 무역 협상의 긍정적인 전개가 지표에서 보이는 부정적인 면을 상쇄하며 분위기가 변할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뉴질랜드 달러와 캐나다 달러역시 4.4% 유가 회복에 힘입어 상승했다. 월요일 큰 화제는 카타르가 OPEC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이다. OPEC 내부에서는 가장 작은 산유국 중 하나지만, 이 결정은 OPEC의 생존능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이 소식은 지난 6개월 동안 보여온, 20%에 달하는 원유 가격의 하락을 뒤집기 위한 산유국의 회담에 앞서 발표됐다. 달러·캐나다 달러는 저점에 도달하며 장을 마감했으나, 캐나다 은행의 금리결정 전까지는 이 통화쌍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 예상한다.

미국의 경제 지표 스케쥴의 변경 역시 이번 주 주목할 사건 중 하나이다. 수요일이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국가 애도일로 지정되면서, 그날로 예정돼 있던 ADP와 비제조업지수 발표가 목요일로 연기됐다. 베이지북은 예정대로 동부시간 기준 수요일 오후 2시에 발표될 예정이지만 미국의 주식과 채권 시장은 열리지 않는다. 파월 연준 의원장도 의회 증언을 연기했다. 청문회 일정은 변경될 예정이지만 정확한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청문회는 파월이 지난주 금리에 대한 발언을 어떻게 해명할지 고대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많았다.

유로는 이탈리아의 재정 적자가 축소될 수 있다는 소식 속에 달러보다 높은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파운드는 기대보다 훌륭한제조업 데이터에도 월요일의 리스크 랠리에 동참하는 것에 실패했다



김민호 유안타증권 골드센터 대전점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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