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이 산업단지 인근 주민의 고충인 악취를 해결하기 위한 기계기술 원천개발에 앞장선다.

기계연은 7일 오전 10시 30분 기계연 대전 본원 대회의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대전시, 대덕구 관계자 및 산업단지 내 기업 관련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생활 창의융합과제 킥오프` 회의를 개최한다.

국민생활 창의융합과제는 기술개발을 통해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번 과제 `플라즈마 및 혁신 신소재 공정을 통한 복합 악취 통합 솔루션 개발`은 기계연이 주관을 맡고, 한국화학연구원과 국가핵융합연구소, 재료연구소가 협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팀은 오는 2021년까지 60억여 원을 투입해 산업단지와 폐기물 집단 처리 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복합적으로 처리 가능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기계 시스템부터 촉매 및 흡착 소재, 플라즈마 발생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머리를 맞대 융합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악취에 대해 엄격한 배출 허용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정도의 기술을 개발하고, 플라즈마-촉매 산화 공정과 흡착 신소재 개발 등 복합 악취 처리에 적용할 수 있는 원천 신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개발된 악취 대응 시스템 기술은 향후 지자체의 지원 사업 및 기업들에 의한 현장 적용을 통해 지역 주민의 문제 해결에 활용될 전망이다.

기계연 박천홍 원장은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실제 악취발생 지역에 연구실증이 가능해 실제적인 지역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단지 인근 주민의 악취 고민을 과학기술로 해결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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