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에서도 내년부터 중·고교 신입생에게 교복이 지원되는 가운데 중학교는 현물, 고등학교는 현금으로 지원한다.

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의무교육 단계인 중학교 신입생에게는 학교 주관구매제도의 지속적인 이행 측면에서 동복 1벌, 하복 1벌을 현물로 지원한다.

고등학교는 학교별 입학 전형 및 배정 시기(11월-1월)가 다름에 따라 2019학년도에 한해 교복 가격을 합산해 30만 원 이내의 현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현금으로 지원하되 학교주관구매를 추진 중인 고교에서 학생 및 학부모가 현물 지급을 희망할 경우 현물 지원도 가능하다. 동아마이스터고 등 전국 단위 모집 학교의 경우 타 지역에서 온 신입생에게도 교복비를 지원키로 했다.

대전시와 시교육청은 내년 1월부터 교복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3월쯤 조례가 제정되면 내년 1회 추경에 관련 예산을 반영해 학교주관구매 선정 교복 업체에 교복 대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교복을 개별 구매한 고등학교 학부모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시기는 학부모 편의를 위해 최대한 빨리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대전시와 시교육청은 10월 23일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중·고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에 최종 합의를 마쳤으며, 그동안 3차례에 걸친 실무 협의회, 교원 및 학부모 간담회, 지역 교복 공급업체 대표 간담회 등을 거쳤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금과 현물 지급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다"며 "내년 중학교는 현물, 고교는 현금으로 지급되는 만큼 장·단점을 분석해 2020년에는 지급 방식을 확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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