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AC 외

강누리 새벽(2017) / 사진=갤러리 나비 제공
강누리 새벽(2017) / 사진=갤러리 나비 제공
△DJAC 청년오케스트라의 `베토벤 스페셜`=1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청년일자리창출을 목적으로 지난 2017년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창단한 DJAC청년오케스트라가 2018년도 시즌을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를 마련한다.

DJAC 청년오케스트라는 지휘자 고형일을 필두로 대전 출신의 청년음악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으며 파트별 섹션코치와 국내 최고 강사진들이 함께 수준 높은 연주력을 자랑한다.

이번 송년음악회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인상과 첼리스트 이상경, 피아니스트 김종윤이 함께하는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작품56 다장조)`와 베토벤의 역작으로 손꼽히는 `운명 교향곡(Symphony No.5 c minor)`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김종윤은 이번 연주회를 위해 특별히 찾아낸 보석같은 존재로 연주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탄탄한 실력의 소유자다.

연륜과 카리스마로 지역 음악 발전에 기여해 온 마에스트로 고영일의 지휘로 한층 더 성장한 DJAC 청년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베토벤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누리 개인전 `동물로 산다는 것`=15일-1월 14일 대전 갤러리 나비

저비용 고효율을 쫓는 사회구조 안에서 동물의 삶을 돌아보는 강누리 개인전 `동물로 산다는 것`이 개최된다.

인간 중심의 현대 사회에서 동물은 상품과 재료로 전락했다. 우리는 `동물`을 생각할 때 보통 대자연 속 야생동물을 떠올린다. 하지만 그것은 TV 프로그램 속 이미지에 불과한 허상이다. 우리가 만나는 동물이란 공장에서 교배, 번식돼 시장과 상점에서 팔리고 식탁 위에 고기나 옷가지에 붙은 털가죽 등이다. 혹은 동물은 평생을 감금당해 전시되거나 재주를 부린다.

인간이 안락한 삶을 바랄수록 그 삶을 지탱하는 수많은 생명은 생명을 잃게 된다. 사회가 발달할수록 경제적 이윤에 따라 생명의 가치는 하락하고 동물에 대한 대우는 눈 뜨고 볼 수도 없는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이런 속사정에 대해 아는 사람도, 알고 싶은 사람도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설령 무언가 불편하고 잘못되었음을 느낀다 해도 한 개인이 이 사회의 궤도에서 벗어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이 전시 속 동물의 삶은 광범위한 학살과 착취의 삶 중에서도 아주 작은 부분이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풍요롭고 안락할수록 동물은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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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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