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자유한국당의 새 정책위의장에 선출된 정용기(대전 대덕구·사진) 의원은 한국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 공채 1기 당직자 출신으로 재선의 구청장을 역임하고, 19·20대 총선에서 당선돼 재선 의원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현장 경험을 정책으로 만들어내는데 탁월한 정 신임 정책위의장은 지역구 활동은 물론 중앙 정치무대에서도 눈에 띄는 역할을 해왔다. 재선 구청장 시절에도 같은 당 소속 시장을 향해 쓴소리를 할 만큼 어떤 상황에서도 할말은 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해서도 꼼꼼하고 정밀하게 진단을 내놓는 등 정책에 대한 숙련도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계파색이 옅은 그는 스스로 친박계도 비박계도 아닌 국민계라고 칭할 만큼 계파청산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향후 당내 계파간 갈등을 봉합하는데 중점을 두고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출마의 변을 통해 밝혔던 보수 대통합을 위한 행보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투명한 보수, 유능한 보수, 따뜻한 보수, 로하스 보수 등 4가지를 우파의 길로 제시한 만큼 임기 동안 이 같은 철학이 당내 얼마나 안착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정 정책위의장은 경선 직후 당선 소감을 통해 "엄청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당내 경선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한국당에도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계파를 청산하고 당을 살리는데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정책이 강한 한국당을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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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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