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연말까지 65대 보급…1대당 3550만 원 보조금 지원

충남 내포신도시 수소차 충전소 [연합뉴스]
충남 내포신도시 수소차 충전소 [연합뉴스]
최근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를 유치한 대전시가 수소산업 선도도시로 위상을 키운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 수소차 보급계획을 밝히며 보폭을 키우고 있다. 다만 수소충전소는 시급히 확대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7일 친환경 수소차 보급을 통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현대자동차 영업점을 통해 수소자동차 구매 신청자를 모집한다. 이번에 보급하는 수소차는 모두 65대로, 1대당 3550만 원(국비 2250만 원, 시비 1300만 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신청자는 공고일 이날 기준으로 6개월 전부터 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세대 당 수소차 한대만 신청 할 수 있다. 또 차량 구입 후 2년간 의무적으로 운행해야 한다.

시는 현대자동차 영업점을 통해 신청자를 모집한 뒤 내년 1월 7일 시청 세미나실(3층)에서 공개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수소충전소 건립이 늦어져 수소차 보급을 미뤄왔으나, 수소충전소 완공시점이 내년 2월 말로 예상됨에 따라 대상자 모집을 공고하는 등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

수소자동차는 주문 후 출고까지는 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시에 건립되는 수소충전소는 모두 2곳으로, 시영충전소는 유성구 학하동에, 민영충전소는 동구 대성동 중도가스 충전소 부지에 각각 신축 중이다. 시는 2022년까지 매년 2곳씩 모두 10곳의 충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에 선정된 바 있다. 수소산업 지원센터는 생산·운송·저장·충전 등 수소산업의 모든 주기에서 관련 제품 및 부품 개발과 성능평가를 담당하는 곳이다.

박장규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수소 관련 제품을 만드는 전주기 센터가 표준화, 규격화 기능을 할 것"이라며 "이번 친환경 수소차 보급을 통해 대전의 대기환경 개선과 수소산업기반 조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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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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