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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6.6%로 2회만에 월화극 1위

2019-01-09기사 편집 2019-01-09 09: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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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열연·세련된 연출·90분 편성으로 지상파 제압

첨부사진1[tvN 제공]

'왕이 된 남자'가 '조들호'도 '나쁜형사'도 제압했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한 tvN '왕이 된 남자' 2회 시청률은 6.6%를 기록하면서 지상파를 포함해 월화극 1위 자리에 올랐다.

30분 늦게 시작한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5.9%-6.8%로 전날보다 다소 내려앉으며 월화극 1위를 빼앗겼다. MBC TV '나쁜 형사'는 5.7%-5.9%, SBS TV '복수가 돌아왔다'는 4.9%-5.4%로 오랜만에 지상파 평일 미니시리즈가 나란히 5%를 넘었음에도 압도적이지는 못해 tvN에 선두를 내줬다.

전날 '왕이 된 남자'에서는 왕 노릇을 하게 된 광대 하선(여진구 분)이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 궁을 탈출했다가 좌의정 아들에게 몹쓸 짓을 당한 동생을 위해 복수하려고 궁에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주 '동네변호사 조들호2'와 나란히 시작한 '왕이 된 남자'는 1회 시청률이 비등하게 나오자 전날 역전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분위기였다.

방송 시간은 무려 90분을 채우며 지상파보다 30분 빨리 시작했지만 끝나는 시간은 지상파와 똑같이 맞춰 시청자 이탈을 방지했다. 지상파로서는 속이 부글부글 끓을 부분이기는 하다.

이야기 역시 왕 노릇을 하게 된 하선의 궁 생활 적응기, 중전 소운(이세영 분)과의 관계 맺기, 복수를 다짐하게 된 과정 등을 한 번에 담아내며 빠른 진행 속도를 보였다. 이제 2회 방송인데 원작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절반가량을 소화하며 앞으로 남은 이야기들에 대한 궁금증을 낳았다.

왕과 광대를 오가는 여진구는 거의 원맨쇼를 하다시피 극을 이끈다.

사극이라면 항상 안정된 연기를 보여준 그는 이번에 아역이 아닌 극 주인공이자 1인 2역으로 나섰음에도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한 모습을 보여준다.

왕일 때는 재위 초기 불안정한 자신의 지위에 미쳐가는 모습을, 광대일 때는 순수하면서도 정의롭고 따뜻한 모습을 그려내며 각각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분석한 분위기다.

김희원 PD는 '돈꽃'에서 보여준 세련되고 군더더기 없는 연출력을 이번에도 과시한다. 전혀 다른 사극 장르이지만 마지막에 조용하면서도 '쾅' 하고 때리는 검은 배경 드라마 제목이나 인물 구도 등에서 '돈꽃' 느낌을 이어간다. 그렇게 자신의 연출 톤을 유지하면서도 안방극장에서 스크린이 부럽지 않은 구도와 색감 등을 자랑한다.

'왕이 된 남자'가 지난해 시청률 14%를 돌파한 '백일의 낭군님'을 넘어설 tvN 월화극이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연합뉴스]
첨부사진2[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