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 여건이 조성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국회 차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머지않아 북미회담이 열려 서로 합의점을 찾지 않을까 예상한다. 북미회담이 잘 열려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고, 남북간에도 진전된 회담을 열 수 있다"며 "김 위원장이 답방하면 우리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답방 관련 발언은 홍 원내대표가 전날 야권에 김 위원장의 답방과 국회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한 것에 힘을 실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설훈 최고위원도 "김 위원장은 방중에 따라 2차 북미회담 준비가 일정 단계에 돌입했다는 평이 나온다.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고 있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결국 결실을 거둘 것"이라면서도 "미국 하원이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감독과 견제를 강화하기로 한 만큼 미국의회의 권력구도 변화에 따른 리스크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 정부와 국회는 이중, 삼중으로 대외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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