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10일 고속도로 일반휴게소에 화물차 운전자 편의시설인 `ex 화물차라운지` 10곳을 올해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화물차라운지는 지난해부터 조성이 시작돼 중부내륙선 충주 양평방향, 마산방향과 대전 상주선 예산 당진방향 등 10호점이 개장된 상태다.

이곳에는 개별 칸막이가 있는 샤워실과 수면실, 건조기가 구비된 세탁실, 휴게실, PC룸, 체력단련실, 안마의자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특히 이용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은 라운지 안에서 방범용 주차장 CCTV를 통해 화물차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고속도로 화물차 원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116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51%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장거리 야간 운전에 따른 졸음운전으로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화물차 운전자 휴식공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국토부는 화물차 운전자 3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이고, 현장조사를 통해 휴게공간 설치가 가능한 대상지를 선정했으며 올해 추가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은 "화물차라운지 운영을 통해 운전자들의 휴식여건이 개선돼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설치된 곳의 운영성과를 분석하고, 고객과 화물차단체의 의견을 받아 올해에도 10곳을 추가할 계획이며 신설 휴게소는 필수 설치토록 설계기준을 만들어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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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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