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완주 의원실 제공
사진=박완주 의원실 제공
충남 천안을 재선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올해 최대 목표로 대전·충남 중소기업청의 분리·승격을 꼽았다. 또 지역내 최대 현안인 종축장 이전지 활용방안도 올해 추진해야 하는 목표 가운데 하나다.

박 의원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대전·충남 중소벤처기업청을 2급에서 1급 승격시키거나 원활한 충남지역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선 분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난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만큼 올해 가장 큰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또 공익형 직불제도를 풀어내는 것도 올해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된 박 의원은 최대의 농정개혁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공익형 직불제도라 평가했다.

그는 "현재 면적중심의 직불제는 여러 문제를 발생하고 있어 이를 손 보려는 것"이라며 "농가소득보전이라는 고유 취지에 어긋나는 만큼 통합해서 소농들에게 농민수당 개념으로 직불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되면 고령화가 심각한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충남 전체에 대한 발전 계획은 물론 지역구 현안 사업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년 전부터 추진하던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성환종축장)이전 계획은 박 의원의 노력으로 해결된 지역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다. 박 의원은 종축장 이전의 필요성을 파악한 뒤 적임지를 물색했고 전남 함평에서 이전 유치를 희망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당시 전남지사였던 이낙연 지사와 논의를 거쳐 전격적으로 이전에 합의를 이뤄냈다. 이전이 확정된 만큼 이전 부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지가 올해 추진해야 할 사안이다. 다만 이전까지 2-3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 천안과 충남 지역 발전이 도움이 되는 방향을 마련한다는 게 박 의원의 생각이다.

박 의원은 1년여 남은 21대 총선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이어온 중앙 정치무대에서의 활동도 접고 기해년 새해부터는 지역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그는 "총선은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나 중앙당 지지율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앙당에서 전략을 세운다. 사실상 당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지역구 조직 관리 부분에 대해서는 노하우가 있는 만큼 이런 부분을 타 지역구에 설명하거나 전수하는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에 접어들면서 당 지지율과 국정지지도가 하락하고 특히 충청권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선 조정기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집권 3년차에 접어들면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이 비정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국정지지도 70%와 당 지지율 50%가 최대라고 생각하고 집권 3년차 접어들면서 이제 실적을 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열망이 투영됐다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특별히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충청권에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청도는 항상 중심을 잡고 있는 만큼 바닥민심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올해 충청 인사들이 청와대 주요 보직에 임명되면서 충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충청 인사들의 지혜를 모아 충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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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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