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구전투 호국영웅비. 사진=대전지방보훈청
대전지구전투 호국영웅비. 사진=대전지방보훈청
6·25 한국전쟁 대전 최초의 방어전인 대전지구전투에서 산화한 파란 눈의 영웅을 기리는 호국영웅비가 새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국가보훈처는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 있는 대전지구전투 호국영웅비를 현충시설로 새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전지구전투는 미 제24사단이 1950년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갑천을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북한군의 진격을 늦추기 위해 격전을 벌였으나, 사단장마저 북한군의 포로가 되는 큰 피해를 입은 패전이다.

호국영웅비는 산화한 미군들의 넋을 기리고 그 희생정신과 업적을 알리기 위해 2016년 당시 미 24사단 본부가 있었던 보라매공원에 건립했다.

대전보훈청은 2013년부터 보라매 공원에서 대전지구전투 전승 기념식 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

보훈청 관계자는 "대전지구전투 호국영웅비가 현충시설로 지정됨에 따라 청소년들과 시민이 즐겨 찾는 보훈문화 확산 및 현장 체험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중구 보문산에는 대전지구전적비가 세워져 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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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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