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철환 의원 대표발의, 민주당 의원 반대로 채택 무산

[천안]자유한국당 소속 천안시의회 의원들이 `천안시 수상태양광 발전소 설치 반대 건의문` 채택을 추진했지만 표결 결과 민주당 의원들 반대로 채택이 무산됐다.

21일 시의회에 따르면 반대 건의문 채택을 놓고 본회의 표결을 실시한 결과 기권 1명, 반대 15명, 찬성 9명으로 채택이 부결됐다. 반대 건의문 부결 뒤 자유한국당 소속 9명 시의원들은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감을 표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천안시민과 천안농민을 보호하고 천안을 자연환경 파괴로부터 지키기 위해 건의문 채택을 주장했다"며 "천안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누구를 위한 존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또 "천안시는 저수지 수상태양광 설치와 관련해 개발행위 허가 접수시 주민들 의사를 반영해 허가를 반려하길 촉구한다"며 "자유한국당 천안시의원들은 건의문 채택 불발에도 굴하지 않고 천안시 관내 저수지 수상태양광 설치 반대운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천안시의회 의원들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주민들이 반대하는 저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추진 않겠다는 입장을 표한 만큼 반대 건의문 채택은 뒷북으로 비춰질 수 있고 불필요해 반대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천안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천안시에 설치 예정이었던 수상태양광 발전소 사업이 주민들 반대로 중단 결정한 것에 지난 17일 환영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천안의 용연저수지, 업성저수지, 입장저수지, 천흥저수지에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해 온 한국농어촌공사는 지역주민 반대가 있을 경우 사업추진을 않겠다는 입장을 주민 등에 알려왔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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