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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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식이 바뀐다. 이는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중요성 증가와 함께 늘어난 학교생활기록부 신뢰도와 공정성 확보에 대한 학생, 학부모, 대학 등 교육 참여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달라진 학교생활기록부 기입 방법은 당장 2020학년도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올해 고3 학생들은 앞으로 남은 대학 입시 준비과정에서 달라진 기입 방식을 확인하고 이에 맞춰 학습활동을 이어나가야 한다. 창의적 체험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출결상황 등 고3에 바로 적용되는 변경 항목과 학생부종합전형 지원희망자를 위한 2019년 상·하반기 대입 준비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고3 적용 학생부 기재 변경 사항=올해 고3부터 `창의적 체험활동` 기재분량이 기존 3000자에서 1700자로 줄어든다. 세부적으로는 자율활동이 1000자에서 500자, 진로활동이 1000자에서 700자로 각각 줄었다. 봉사활동은 자체를 기입하지 않는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도 1000자에서 500자로 줄었다. `출결상황`의 경우 기존에는 질병·무단·기타결석으로 적혔던 내용이 질병·`미인정`·기타결석으로 바뀌는 등 작은 변화가 생겼다.

◇2019학년도 상반기=1학기 개학 직후에는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생부 기입 내용을 확인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 필요한 비교과 활동, 내신 성적 등 부문별로 부족한 항목을 파악하고 적합한 준비 전략을 세워야 한다. 먼저 학종, 학생부교과 등 학생부 전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신이 기본이 된다.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이 내신 성적에 반영되고 가장 중요하므로 중간·기말 고사에 집중이 필요하다. 비교과 활동이 부족한 학생은 새로운 활동보다는 몸 담아왔던 동아리, 봉사활동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교과학습과 관련된 탐구, 독서, 교내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위한 준비를 한다. 5-6월에는 가이드북, 전공안내 책자 등 각 대학 수시 모집요강,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반영방법, 비율, 제출 서류 등을 파악한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학생부 전형에 집중할 시간이 부족해지므로 비교적 여유 있는 1학기에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등을 미리 시작한다. 학생부에 적힌 학습 활동은 의미 있는 활동, 자기소개서 활용 가능 항목 위주로 정리하면서, 활동별로 `계기-과정-결과-느낀 점`을 간략하게 적어두면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에 힘을 덜 수 있다.

◇2019학년도 하반기=7-8월은 학교생활기록부에 누락된 비교과 활동을 확인·수정하며 고3 1학기 학생부 작성을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완성된 학생부 내용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답변에 활용할 활동 선정도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면접 대비를 위해 학생부 기입 내용 가운데 자신의 강점, 약점을 파악해 예상 질문지 작성을 추천한다. 지원 대학, 전공 등을 정했다면 관련 지식도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지원 대학, 전공의 최근 3개년 면접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 경향을 파악한다. 단순 서류 확인 면접, 인성 면접 또는 지문이 출제되는 심층 면접 등 학인된 면접 유형에 맞춘 준비 전략도 세워야 한다. 학생부와 자소서를 토대로 면접용 예상 질문을 만든 뒤 친구, 가족들과 면접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필요로 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면접 준비 등 시간을 적절히 나눠 병행학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성직·주재현 기자·도움말=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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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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