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장소 정해진 북미정상회담…비핵화 성과 기대 키우는 靑

2019-02-10기사 편집 2019-02-10 17:14:56

대전일보 > 정치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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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정상, 조만간 북미정상회담 관련 논의"... 전화 통화 유력

제2차 북미회담의 일정과 장소가 확정되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북이후 실무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청와대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큰 방향에서 북미회담이 잘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고, 북미회담 관련 논의를 위한 한미정상간 전화통화도 조만간 진행될 전망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한미정상은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며,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전화통화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정상 차원의 논의를 할 예정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김 대변인은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조만간 회담할 예정이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긴밀히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정상간 논의는 물론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한미간 정보교류 및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비건 대표가 지난 6일부터 2박 3일간 평양에 머물면서 실무협상을 마친 만큼, 북미가 다음 주 후속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북미가 2월 17일 시작되는 주에 아시아의 제3국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전날 비건 대표를 만난 정의용 안보실장은 "큰 방향에서 북미회담이 잘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환대를 받았다고 한다"며 "이번 북미 실무협상은 뭘 주고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협상이라기보다는 북미 서로가 뭘 요구하는지 구체적인 입장을 아주 구체적으로 빠짐 없이 터놓고 얘기하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협상 과정에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비핵화를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 한미 정부 간 입장차가 없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비건 대표가 'We are on the same page(우리 생각은 같다)'고 언급한 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비건 대표의 이 같은 언급과 관련, '북미간 빅 딜과 스몰 딜 중 어떤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정부 입장은 스몰 딜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처럼 청와대가 기대감을 갖고 행보를 가속화하는 것은 2차 북미회담의 구체적인 장소와 일정이 확정됐고, 실무협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이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것"이라고 확인했다. 비건 대표의 평양 실무협상에서 확정된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 회담 개최지가 합의된 것만으로도 정상회담 실무준비가 원만히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남은 기간 북미는 비핵화 조치 및 상응조치 등 핵심 의제에 대한 견해 차를 좁히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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