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동 아이파크 2560가구 내달 분양 예정, 지난해 3블록 청약열기 이어갈 듯, 봉산동도 816가구 공급 예정

올 상반기 대전지역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내달 매머드급 단지로 꼽히는 `대전도안아이파크 2차`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고 일부 재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며 주택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청약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대전시, 지역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대전지역 공동주택 신규 공급물량은 총 6144가구다.

우선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지역은 유성구 복용동 도안 2-1지구에 세워질 아이파크 2차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사업은 A1블록 1254가구, A2블록 1306가구로 총 2560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파크는 올해 공급되는 주택단지 중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다. 게다가 전체물량이 일반공급되면서 올해 대전지역 분양시장의 최대 이슈로 불리우고 있다. 지난해 7월 분양해 청약경쟁률 263.6대 1을 기록한 도안 3블록 갑천트리풀시티의 경쟁률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시 청약자수는 642가구 공급에 16만 9244명이 몰렸다.

아이파크 분양 일정이 가까워지며 덩달아 주택실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올초부터 인근 부동산에는 관련 문의가 쏟아지는 한편, 조정대상지역 지정 가능성에 대한 문의도 주를 이루고 있다. 인근 부동산업계는 분양가가 1300만 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통상 분양에서 입주까지 2년 6개월에서 3년이 걸리기 때문에 이르면 2021년 중순 쯤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성구 봉산동 777에도 816가구 규모 공동주택이 상반기 분양 예정돼 있다.

상대동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이파크는 지난해부터 관심이 컸지만, 분양시기가 가까워지면서 더욱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이파크 입주시기를 계산했을시 인근 3·5·9블록 아파트가 입주 10년 쯤 되기 때문에 사이클 상 이사를 고려하는 이들도 많다"고 말했다.

대전 원도심에 진행 중인 일부 재개발사업도 올 상반기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구 신흥 3구역은 SK건설이 시공을 맡아 1588가구 규모의 SK뷰가 오는 5월 분양을 기다리고 있고, 같은 달 분양 예정이었던 목동 3구역은 현재 명도소송이 진행 중으로 결과에 따라 분양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대전지역 분양 포인트는 신도심 신규공급과 원도심 재개발사업으로 나뉜다"며 "상반기 뿐만 아니라 하반기도 각종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예정돼 올해는 주택실수요자들의 `옥석가르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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