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시기, 평형대, 분양가 형성 등은

올해 대전 지역에 공급 예정된 공동주택 중 이목이 집중되는 곳은 단연 도안 2-1지구 현대아이파크다.

지난해 하반기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였던 도안 3블록 갑천트리풀시티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갑천트리풀시티의 청약경쟁률은 263.6대 1을 기록했다. 이번 분양은 일반 매물(추첨제) 중 75% 가량이 무주택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유성구 복용동에 위치한 도안 2차아이파크(가칭)는 오는 3월 초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소규모 그룹(7-8명) 방문 시 아파트 분양에 대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분양 규모는 전체 2560가구로 이중 일반분양이 1960가구며 단기민간임대가 600가구다. 임대아파트의 경우 임대의무기간은 4년으로 전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누구든 청약통장이 없어도 임대 가능하며 다주택 보유자도 청약할 수 있다.

도안 아이파크는 1단지와 2단지로 나뉘어져 있다.

1단지는 전용면적 84㎡ 기준 A타입 786가구 B타입 218가구로 구성됐으며 104㎡는 250가구다. 2단지는 84㎡ A타입이 429가구, B타입은 115가구다. 104㎡ 기준으로는 A타입이 211가구, B타입은 145가구로 구성됐다. 이밖에 122㎡가 268가구, 145㎡는 132가구며 전용면적 177㎡, 234㎡의 펜트하우스가 각각 4가구, 2가구로 편성됐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4㎡(1548가구)는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의 비율이 6대 4로 특별공급의 경우 신혼부부 20%, 기관추천 10%, 다자녀 10%, 노부모 부양 3% 수준이다. 일반공급은 대전·세종·충남 거주자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지만 3개월 이상 대전 거주자가 우선 순위에 해당한다. 84㎡ 기준 가점제가 40% 추첨제가 60%로 구성됐으며 추첨제의 경우 75%를 무주택자로 선정하고 나머지 25%는 무주택자 선정 탈락자와 1주택(처분 조건) 보유자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가점은 무주택 점수와 청약저축 가입기간, 부양 가족 여부를 따져 부여된다. 분양가는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84㎡ 기준 3.3㎡ 당 1300-1400만 원 수준일 것으로 지역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도안 아이파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는 타 지역에 비해 유리한 입지적 장점 때문이다. 우선 세종 지역과 가까운 데다 유성복합터미널이 내년 11월 완공을 앞두고 있어 교통 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또한 대전시가 2021년 착공을 목표로 도안 나들목(IC)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아파트 분양 열기를 고조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안 아이파크의 청약경쟁률도 도안 3블록 갑천트리풀시티 수준과 유사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는 주택실수요자들에게 분양 매물을 꼼꼼히 비교할 것을 권한다. 전용면적별로 자신에게 돌아갈 수 있는 분양 매물 개수를 살펴본 후 그에 따른 당첨확률을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특공을 제외한 일반공급 중 자신이 얻을 수 있는 분양 매물 개수를 따져보고 청약해야 한다"며 "호수공원 아파트의 경우 무주택자와 1주택자가 경쟁을 해야 했지만 이번 도안 아이파크는 무주택자끼리 당첨여부를 가리는 매물이 많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의 기회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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