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조사, 전국 평균 전망치 5개월 연속 60선, 서울 최초 80선 무너져

세종과 대전의 이달 분양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대구도 지난 달 대비 상승했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보합이거나 하락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 조사해 내놓은 이달 HSSI(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에 따르면 대전은 지난 달 71.4에서 이달 84.6으로 13.2포인트 상승해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세종은 83.3에서 86.3으로 3.0포인트 상승했으며 광주는 75.8에서 85.7로 9.9포인트 올라 80선을 기록했고, 대구의 경우 73.5에서 78.3으로 4.8포인트 상승했지만 80선에 미치지 못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대전, 세종, 광주, 대구를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분양경기가 하락했다. 충남의 경우 52.1에서 40.0으로 40선까지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충북은 68.4에서 55.0으로 50선으로 하락했다.

전국 평균 2월 HSSI 전망치는 64.3으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해 5개월 연속 60선을 횡보하고 있다. 서울은 조사 이래 처음으로 80선이 무너져 78.1을 기록,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서울에서도 강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광주, 대전 등 일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시장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특정 인기단지를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 양극화, 국지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분양물량은 지난해 예정됐던 물량이 연초로 연기되며 2월 전망치가 98.9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상승했으며, 미분양은 전우러 대비 4.1포인트 하락하며 이달 전망치 100.0포인트를 나타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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