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47명 대비 33명 늘어…일반고 49명서 76명으로 증가폭 가장 커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전 지역은 일반고를 중심으로 서울대 합격생이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 합격생은 지난해 147명에서 올해 180명으로 33명(22.4%) 증가했으며, 이중 27명(81%)은 일반고 학생이다.

지난해 수시 38명, 정시 11명 총 49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일반고는 올해 수시 58명, 정시 18명 총 76명으로 27명 증가했다. 공립고는 지난해 27명(수시 19명, 정시 8명)에서 올해 42명(수시 30명, 정시 12명)으로 15명, 사립고는 지난해 22명(수시 19명, 정시 3명)에서 올해 34명(수시 28명, 정시 6명)으로 12명 늘었다.

지난해 수시에서만 74명이 합격한 영재고 및 특목고 4개교는 올해 수시에서 3명 감소했지만 정시에서 6명이 늘어나면서 지난대 대비 3명 늘어난 77명으로 집계됐다. 자공고 및 자사고 7개교는 지난해 수시 20명, 정시 4명 등 24명에서 올해 수시 21명, 정시 6명으로 총 27명의 서울대 합격생이 나왔다. 서울대는 올해 수시에서 2453명, 정시에서 702명을 선발했으며, 대전 지역 합격자는 전체 수시 합격자의 6.11%, 정시 합격자의 4.27%를 차지한다. 최근 과학고·영재고 등에서 서울대 진학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고의 높은 진학률은 일반고 교육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전 지역은 자사고와 자공고, 영재고, 특목고 11개교를 제외하면 38개교(공립 19교, 사립 19교)가 일반고로 편성돼 있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일반고의 수능 및 대입 지원을 위해 `대전대입진로진학지원단`을 조직해 맞춤식 진학지도를 지원했다. 또 전국대학박람회 및 대입진학정보설명회, 단계별 대입 지도 전문성 신장 연수, 학교로 찾아가는 반딧불이 진학설명회, 365 대입 진학지도 멘토링·컨설팅, 신속 정확한 대입 진학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이와 함께 대입 상담 전문가 양성을 위해 일반고 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연수를 실시함은 물론 학생들의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키워주기 위해 교실 수업을 학생 중심 수업으로 혁신하고 있는 것도 교육력 향상의 배경이다. 아울러 질문과 배움이 있는 수업, 맞춤형 지도를 통한 기초학력 보장, 인문소양교육 활성화,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학교육 등의 사업도 펼쳤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현장에서 묵묵히 대입 상담 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식 대입지도에 열정을 쏟은 교사와 교사를 믿고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 뒤에서 묵묵히 지원한 학부모들이 맺은 열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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