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교육감 "상반기 중 평준화 정책 개선방안 내놓겠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9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일반계고 교육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9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일반계고 교육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은 고교배정 오류 사태가 일어난지 한달여가 지난 가운데 세종시교육청이 일반계 고등학교의 교육력 제고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9일 세종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고입배정 관련 혼란을 드린 것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한다. 약속 드린 것처럼 고교 상향평준화의 개선점에 대한 정책연구 결과를 통해 올 상반기중 개선하겠다"며 "지난해 10월부터 토의를 거쳐 그간의 지원체계를 점검하고 한층 보완한 `일반계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먼저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특성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와 적성을 고려해 학생부 종합전형 중심 대학 입시에서 유리할 수 있도록 학생의 과목선택권 확대에 초점을 뒀으며, 현재 운영중인 교과중점학교 5개교 외에, 올해 5개교를 추가 지정해 모든 학교를 교과중점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다양한 형태의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학교 내 학습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1인 학습실, 인터넷 강의실, 카페형 열린 학습공간 등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학교당 5000만 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한다.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지원으로는 학생 자율적 학습동아리 50팀을 공모해 활동비를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함께 공부하고 실력을 향상하는 경험을 쌓도록 한다.

수시 및 정시 기간 집중 운영되던 시교육청 내 진로진학지원센터는 사전예약 연중 운영 방식으로 개선해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상담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대입 지원 및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로 찾아가 학생과 상담하는 방식이었던 `대입상담 지원단`을 `대입지원단`으로 개편해, 고교-대학 간 네트워크 구축, 모의고사 문항 분석 및 예상문제 출제, 진로진학 컨설팅 등 이전보다 더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한편, 세종시에 현재 운영중인 교과 중점학교는 두루고(과학), 고운고(미술, 인문), 보람고(사회, 정보·기술), 성남고(국제화·IT), 세종고(사회, 과학) 등 5개교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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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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