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조사결과 초등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 5위가 `유튜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유아기 때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여러 콘텐츠를 접하며 자란 이 세대를 칭하는 말 `알파세대`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이렇듯 카페, 블로그, SNS를 지나 유튜브, 네이버TV등 동영상 채널이 온라인 정보 유통 시장의 `대세`가 된지 오래다.

이용자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개인 유튜버들을 넘어 언론사와 단체, 기업들에게도 동영상채널 운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대전시를 비롯한 공공기관, 지역기업 등이 홍보와 소통의 수단으로 SNS와 동영상채널을 운영 중이다.

올해 대전시는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대전여행`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다. 지역출신 연예인 서경석씨를 섭외해 두 계절에 걸쳐 하늘에서 내려다 본 대전을 화려하게 촬영한 영상을 업로드 하는 등 대전 여행에 관한 꽤나 많은 영상들이 업로드 되고 있다.

하지만 구독자 수는 19일 현재 22명에 불과하다. 유튜브에 `대전여행`을 검색하면 일반인 유튜버들이 대전을 방문해 제작한 영상들이 상위 링크를 휩쓸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중앙행정기관들의 정책홍보용으로 운영중인 동영상채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18개 부처들의 유튜브 공식계정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년여 간격을 두고 개설이 이뤄져 5-8년 이상 유지됐지만 이용자들에게 도달하는 횟수는 많지 않은 편이다.

이용자들에게 매체의 영향력이나 공공기관이 가진 대표성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공공기관의 권위를 내려놓고 친근하게 다가갈수록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례로 대한민국 육군 유튜브 채널에서는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춘 웹드라마 `백발백중`을 제작해 국군장병들을 넘어 일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육군은 시즌2까지 제작하며 유튜브를 통한 군 홍보에 열를 올리고 있다.

이처럼 공공기관들이 특유의 딱딱한 뉴스형식의 전달방식을 벗어나 알찬내용, 재미있는 콘텐츠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서지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지영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