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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레이 정상회담…"올해 말 FTA 타결선언 노력"

2019-03-13기사 편집 2019-03-13 18: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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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자동차, ICT, 스마트 제조, 의료 등 첨단산업 협력 확대

첨부사진1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푸트라자야 총리 궁에서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전 열린 사전 환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9.3.13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 말을 목표로 양자 FTA(자유무역협정)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 위해 한·말레이시아간 FTA를 추진키로 합의하고, 타당성 공동연구를 거쳐 협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했다. 협상타결 목표 시한은 올해 말로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잡았다.

양 정상은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동반성장의 토대를 확충하기 위해 미래자동차, ICT, 스마트 제조, 의료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을 적극 모색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한국이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체제에서 첫 번째 협력도시로 선정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양국 간 기술과 노하우의 강점을 공유하면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정상들은 육상·해상항공 등 교통 전 분야에서 화물·여객 수송, 안전·보안, 친환경 교통, 지능형 교통체계(ITS) 등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아울러 한류 소비재 시장·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관련 시장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제3국 할랄시장 공동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할랄인증기관 간 교차인증 확대 및 할랄식품 공동연구 등 구체적 협력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책, 나아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마하티르 총리는 한반도에서의 역사적 상황 변화를 끌어낸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올해 말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화관계 수립 후 지난 30년간의 한·아세안 관계를 되짚어보고 새로운 10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회담이후 △제조업 4.0 대응을 위한 산업협력 △교통협력 △스마트시티 협력 △할랄 산업협력 등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양 정상은 정상회담 전 통역만을 대동한 채 약 20분간 진행한 사전환담에서 '상생과 포용'의 국정철학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마하티르 총리가 1980년대부터 한국 등과의 전략적 협력에 중점을 두며 추진했던 '동방정책'과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조화를 통해 양국 국민이 체감할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제안했다. 이에 마하티르 총리는 공감을 표시하며, 향후 협력을 확대하자고 화답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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