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농협, 농가소득 5000만 원, 지역 농·축협 경쟁력 강화 등에 각 조합장 협력 기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PG)  [연합뉴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PG) [연합뉴스]
제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대전농협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 등을 포함해 중앙회와 새 조합장들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쌓여 있기 때문이다. 당선인들은 농민 권익 향상에 힘을 보태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14일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에 따르면 대전지역은 최종투표율 79.9%를 기록하며 제 2회 동시조합장선거를 마무리했다. 일부 조합을 제외한 대부분 조합에서는 당선인 확정 후 즉시 당선증 교부가 이뤄졌다. 새 조합장들의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대전농협은 새로 선출된 조합장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전농협이 신년 계획으로 내놓은 9가지 추진 사항 중 절반 가량은 각 조합들의 협력 없이 성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이다. 대전농협은 이를 올해의 역점사업으로 삼고 영농자재 가격 인하, 농산물 제값받기 추진,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 확대 등 다양한 세부 추진 방안을 각 조합과 함께 풀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용석 대전농협본부장은 지난 1월 열린 2019년 사업추진결의대회를 통해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이밖에 지역 농·축협 경쟁력 및 역할 강화, 농업 농촌의 가치 홍보, 맞춤형 복지 대책 마련도 대전농협과 각 단위 농협들이 당면한 과제로 지목됐다.

대전농협 관계자는 "농가소득 향상이나 공익가치 실현 등 한 해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지만 이는 각 조합들이 협심해 나서야 시너지가 생길 수 있다"며 "범농협적인 노력으로 농촌도 농업인도 잘 살 수 있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새로 당선된 조합장들도 지역본부와 한 뜻으로 농민 권익에 이바지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전지역 A조합장은 "지역본부가 세운 올해 주된 목표뿐 아니라 농가 경영 개선을 위해 보조적인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비료, 농약, 퇴비 등 시기마다 필요한 보조지원을 확대한다면 농가 경영비 절감,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B 조합장은 "농산물 제값받기 등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왔고 그만큼 성과도 냈다. 올해 역시 지역본부와 발 맞춰 농민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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