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는 올 시즌 부터 미세먼지 경보 발령이 일지 않아도 미세먼지로 인한 구장 상태에 따라 취소하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2차 이사회를 열고 미세먼지 경보(PM2.5(초미세먼지) 150㎍/㎥ 또는 PM10(미세먼지) 300㎍/㎥이 2시간 이상 지속인 때) 발령 시 경기 취소 여부를 검토할 수 있던 것을, 경보가 발령되지 않더라도 경보 발령 기준 농도를 초과하는 상태라면 구장 상태에 따라 취소 여부를 검토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보완했다.

경기 시작 이후에는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에만 심판위원의 판단에 따라 경기 취소가 가능하며 정식경기 성립 여부는 콜드게임 규정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KBO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최단체지원금으로 마스크 75만 개를 제작해 10개 구단에 각각 7만 5000개씩 배포하고, 구장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규시즌 경기 개시 시간은 리그의 마케팅 활성화 차원에서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평일 경기 중 금요일에 한해 구단의 사전 요청이 있을 경우 오후 7시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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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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