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 벨 한화이글스 투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채드 벨 한화이글스 투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채드벨의 완벽한 호투에 힘입어 두산에 완승했다.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11-1로 승리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4-5로 석패했던 한화는 설욕에 성공했다.

선발 채드 벨은 1회 말 두산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21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렸다. 채드벨은 8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만 내주고 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투구수는 95개에 불과했다.

한화는 먼저 점수를 내며 경기를 리드했다.

1회초 한화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장진혁과 송광민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호잉이 2루타를 쳐내며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이 2타점 적시타를 내며 한화는 2-0으로 앞섰다.

한화는 경기 후반에만 9점을 몰아냈다.

2점 차로 앞선 7회 초 김태균의 범타를 오재원이 실책하면서 1루로 출루했다. 이어진 이성열의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하주석과 정은원의 이어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민하가 2타점 적시타를 내며 한화는 두산에 6점을 리드했다. 6-0.

두산의 실책은 8회에도 이어졌다.

무사 1루에서 노시환의 안타를 두산 3루수 허경민이 2루에 악송구하며 무사 2,3루의 상황을 자초했다.

이성열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가 연속 터지며 점수는 순식간에 9점 차로 벌어졌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정은원의 땅볼 때 최재훈이 홈인하고 계속된 1사 2루에서 정근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뽑아냈다. 11-0.

두산이 9회 말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되돌리지 못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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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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