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교정의 벚꽃과 참새(2018. 4. 3). [사진=대전일보DB]
KAIST 교정의 벚꽃과 참새(2018. 4. 3). [사진=대전일보DB]
올해 대전지역 벚꽃 개화는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사이에 이뤄질 전망이다.

24일 민간기상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는 전국에서 평년보다 3-4일 정도 이른 시기에 관측되겠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평년보다 3-4일 정도 일찍 벚꽃이 피기 시작하겠으며 일부 남부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5-6일 이른 시기에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벚꽃 개화일은 표준목의 경우 벚나무 한 그루 중 세 송이 이상이 완전히 피었을 때, 군락지의 경우에는 군락지를 대표하는 1-7그루의 나무에서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피었을 때를 의미한다.

남부지방은 3월 27일-4월 2일, 중부지방은 4월 2-9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9-16일 정도에 개화가 예상된다. 또 벚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남부지방은 4월 3-9일, 중부지방은 4월 9-16일 정도가 될 전망이다. 대전의 경우에는 평년보다 3일 이르고 지난해보다 2일 늦은 다음달 2일에 개화가 관측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전국 주요 도시의 벚꽃 개화 예상일은 부산 3월 27일, 광주 3월 29일, 청주 4월 3일, 서울 4월 5일, 인천 4월 7일, 춘천 4월 9일 등이다.

반면 또다른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벚꽃 개화가 평년보다 4-7일 이른 시점에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개화의 경우 남부지방은 3월 22-31일, 중부 지방은 3월 31일-4월 7일 정도가 되겠으며 일주일 뒤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의 벚꽃 개화 예상일은 오는 31일로, 평년보다 5일 이르고 지난해와는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벚꽃 개화 시기는 2월과 3월의 기온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일조시간, 강수량 등도 영향을 미친다. 올해 2월 전국 평균기온은 2.4도로 평년(1.1도)보다 높았으며, 전국 강수량은 30.8㎜로 평년(19.2-41.4㎜)과 비슷했다. 또 3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다소 컸지만 평균 7.2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았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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