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를만나는밤. 사진=대전롯데갤러리 제공
해피를만나는밤. 사진=대전롯데갤러리 제공
△김학제 회향전(懷鄕展) `미래서정, 우주와 나`=28일부터 4월 3일까지 우연갤러리.

대전출신 김학제 작가의 고향에서 열리는 첫번째 전시로 최근 2년간의 회화 작품과 그의 대표 조각작품 일부를 볼 수 있다.

그는 조각, 회화, 사진, 영상 모든 장르를 통해 초스피드의 디지털 과학세계-미래와 인간, 자연, 우주의 경이로운 만남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그동안 집중적으로 다뤄온 `미래서정`과 `우주와 나`의 연작 시리즈를 선보인다. 초스피드로 진화하는 디지털 과학문명과 인류의 미래를 미리 예견해 서정적으로 표현한 작품부터 미래의 인류가 맞이할 경이로운 신세계와 고독한 정서를 미리 그려보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중학교 시절 애청하던 뮤지션 비틀즈의 인물화를 그리며 미술의 길로 들어선 그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고교시절 시를 써서 동인지에 글을 올리는 한편, 록 밴드를 결성해 활동하다 대학은 홍익대 조소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원 시절에는 국전 특선, 대상을 연달아 수상했으며, 동아대학교에서 18년간 후학을 양성하다 지난 2010년 조기 퇴직 후 작품활동에 몰입하고 있다.

△함께해요 - 버라이어티숨 展=4월 3일-29일 롯데백화점 대전점 9층 롯데갤러리

인기 캐릭터 작가인 버라이어티 숨(박수미)이 만들어낸 캐릭터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강아지와 토끼 등을 주제로 한 페인팅과 입체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작가와 동명의 단발머리 소녀 `버라이어팀숨`과 함께 자랐던 강아지 `해피`, 작은 토끼 인형 `코코`는 작가의 유년시절 추억으로부터 탄생한 캐릭터이다. 이름 만큼이나 깜찍하고 사랑스러움을 뿜어내는 작가의 캐릭터들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무장해제 시키며 캐릭터가 가진 따스한 힘을 보여준다.

손소정 큐레이터는 "일러스트레이터 `버라이어티숨`의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해피, 코코, 지금 같이 생활하고 있는 두마리 고양이 단풍, 나무와 함께 하는 전시"라며 "박수미 작가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유년시절의 추억과 그리움을 불러 일으키며, 평범한 일상의 순간 조차 따스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우리의 감성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한편, 박수미 작가는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NAVER BAND 이모티콘을 제작하고 삼성 갤럭시 6의 테마 작가로 활동했다. 지난 2013년 최우수 캐릭터 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뮹`과의 2인전, 2018년 `그리움, 별`이라는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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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나 11.61x91cm.acrylic on panel.2018. 사진=우연갤러리 제공
우주와 나 11.61x91cm.acrylic on panel.2018. 사진=우연갤러리 제공

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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