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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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한다.

EBS연계 수준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를 유지하며,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과 원리 중심의 연계 출제를 강화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오는 11월 14일 실시되는 2020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 출제 원칙은 학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는데 초점을 뒀다. 평가원은 학습내용이 편중되지 않도록 고교 교육과정 전 범위에서 문제를 출제하며,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해 중요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면 풀 수 있도록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EBS 연계 대상은 당해 연도 수험생을 위한 교재 중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 및 강의다. 연계 유형은 영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중요 개념이나 원리의 활용,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의 자료 활용, 핵심 제재나 논지의 활용, 문항의 변형 또는 재구성 등이다. 영어영역은 학생들의 균형 있는 영어 능력(말하기·듣기·읽기·쓰기)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교 수업을 유도하기 위해 절대평가를 유지한다. 문항 유형, 문항 수와 배점 등 영어 시험체제는 2019학년도 수능과 동일하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변별이 아닌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수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할 계획이다. 필수화 취지에 따라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채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고, 성적은 12월 4일까지 통지할 예정이다.

전체적인 출제 방향은 기본 개념과 원리에 충실하고 추리, 분석, 종합, 평가 등의 사고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하며, 대학에서의 수학에 필요한 기초적 개념과 원리의 이해, 종합적 사고력을 묻는 문항을 골고루 출제한다. 국어, 영어 영역의 경우 출제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며, 수학,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고려해 개념과 원리를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문항으로 출제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안정적으로 출제·시행될 수 있도록 2차례(6월, 9월)의 모의평가를 실시해 수험생들에게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제 및 정답에 대한 공식적인 이의신청 기간 및 절차와 방법 등은 7월 8일 시행세부계획 공고 시 발표한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지난해 수능 및 올해 모의평가 결과와 같은 실증자료를 바탕으로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해 난이도의 급변 없이 적정 난이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 수능의 국어 31번 문항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는 지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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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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