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승격 30주년 기념 제18회 서산마라톤대회가 14일 서산종합운동장에서 대전일보사와 서산시체육최 주최로 열려 하프코스 참가자들이 결승점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진=빈운용 기자
서산시 승격 30주년 기념 제18회 서산마라톤대회가 14일 서산종합운동장에서 대전일보사와 서산시체육최 주최로 열려 하프코스 참가자들이 결승점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진=빈운용 기자
[서산]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마라토너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적당한 비와 바람은 마라토너에게 더 좋은 기록을 안겼다.

14일 서산시종합운동장에서 대전일보사와 서산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산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제18회 서산시 승격 30주년 기념 서산 뜸부기쌀 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에서 모여든 마라톤 참가자 5000여명과 가족, 자원봉사자, 시민 등 1만 2000여명이 비속의 마라톤 축제를 즐겼다.

강영욱 대전일보 사장, 맹정호 서산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성일종 국회의원, 임재관 서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원들, 강명신 서산시체육회 수석부회장, 강춘식 고문, 이종렬 서산교육장, 조성복 서산경찰서장, 이회윤 농협 서산시지부장, 조한기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 등이 참석해 전국에서 모인 마라톤 동호인들을 환영했다.

쉽지 않은 코스와 풍부한 먹거리 등으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서산마라톤대회는 박종욱 서산시육상연맹 회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풀·하프코스, 10㎞, 5㎞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로 같은 취미를 가진 동호인들이 경쟁을 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보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주기적으로 있다 보니 평소에도 마라톤 동호인들 사이에서 힘들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회는 행사와 함께 시작된 비와 쌀쌀한 날씨에도 전체적으로 풀코스와 하프코스의 기록이 예년보다 더 좋게 나왔다.

또, 가장 많이 참여한 5㎞는 가족과 친구, 연인, 직장 동료 등이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쓰는 등 날씨와 상관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뛰다가 힘들면 걸으면서 완주하는 등 소풍 나온 기분을 즐겼다.

강영욱 대전일보 사장은 "서산마라톤대회가 어려 대회 중에도 지역의 명품대회로 자리하기까지는 많은 동호인들의 참가와 서산시민들의 큰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는 마라톤에서 `어려움을 이겨내지 않고는 진정한 기쁨도 없다`는 삶의 교훈을 얻는 만큼 비록 오늘 비가 내려 날씨가 좋지 않지만 달리면서 일상의 근심을 날리고, 건강을 챙기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대회사를 했다.

맹정호 시장도 대회사에서 "어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들으면서 맞지 않기를 바랐지만 비가 내려 안타까우나 마라톤 동호인들은 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로 시승격 30주년이 되는 서산시는 우리나라 석유화학과 자동차를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한 만큼 시민중심 행정으로 충남도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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