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전일보사 1층 복합문화예술공간인 Lab MARs(랩마스)에서 열리는 `광고 Since 1950-대전의 일상 엿보다·훔치다` 전 중 1960대 신문광고를 볼 수 있는 제 1존.
사진=원세연 기자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전일보사 1층 복합문화예술공간인 Lab MARs(랩마스)에서 열리는 `광고 Since 1950-대전의 일상 엿보다·훔치다` 전 중 1960대 신문광고를 볼 수 있는 제 1존. 사진=원세연 기자
대전일보사 1층 복합문화예술공간인 Lab MARs(랩마스)에서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광고 Since 1950-대전의 일상 엿보다·훔치다`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해 12월 마스 개관 기념전인 `MESSAGE-미디어가 메시지다`, 3월 `화성 너 누구니`에 이은 세번째 기획 전시다.

이번 전시는 1950년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 `전시속보판`으로 창간한 대전일보가 69년간 시대의 창(窓)이자 세상을 읽는 눈으로 지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오면서 기록한 대전의 일상을 `신문 광고`라는 창으로 흥미롭게 구성해 선보이는 자리다.

신문 광고는 저렴한 가격 대비 제작의 편리성, 전통적인 매체 신뢰성, 대량의 정보를 제공하는 특징으로 인터넷 미디어 매체가 본격 등장하기 전까지 TV와 더불어 중요한 광고 플랫폼이었다.

특히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대전일보 광고가 담아낸 대전의 일상과 광고는 단순한 홍보수단을 넘어 한 시대를 읽는 또다른 잣대였다.

제 1존에서는 50년대와 1960년대 신문 광고 13점을 통해 전쟁의 아픔을 드러내고, 상처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담긴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50년대 광고는 전쟁 통에 흩어진 가족·반려견을 찾으려는 광고를 비롯해 포탄에 잘려나가 찾을 수 없는 팔과 다리를 대신할 수 있는 의수·의족 판매 광고 등 전쟁의 아픔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60년대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심신을 달래 줄 수 있는 약 광고가 눈에 띈다.

제 2존에서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베이비붐 세대가 산업역군으로 성장해 둔산시대를 맞이하기까지 시대의 변화상을 22점의 신문광고로 예측해 볼 수 있다. 경제성장의 신화를 쓴 70년대는 살림살이가 나아졌고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희망을 담은 광고가 두드러진다. 호텔, 은행에 골프장 광고까지 등장한다. 80년대는 성심당, 동양백화점 등 대전 향토 브랜드들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시기다. 컬러 광고 시대를 맞은 90년대는 대전엑스포 93, 둔산신시가지 개발, 경제난 극복 등 환희와 절망의 시간이 공존했던 시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외에 3존에서는 광고로 본 대전의 일상 영상이, 4존에서는 4·19 당시 대전일보에 보도된 사진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주관한 DiOCEAN 관계자는 "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대전의 대표 광고를 시대별로 구분해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대전을 기록한 또 하나의 미디어인 신문광고로 대전을 엿보고 훔쳐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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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전일보사 1층 복합문화예술공간인 Lab MARs(랩마스)에서 열리는 `광고 Since 1950-대전의 일상 엿보다·훔치다` 전 중 1950년-1960년대 신문광고를 볼 수 있는 제 1존. 사진=원세연 기자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전일보사 1층 복합문화예술공간인 Lab MARs(랩마스)에서 열리는 `광고 Since 1950-대전의 일상 엿보다·훔치다` 전 중 1950년-1960년대 신문광고를 볼 수 있는 제 1존. 사진=원세연 기자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전일보사 1층 복합문화예술공간인 Lab MARs(랩마스)에서 열리는 `광고 Since 1950-대전의 일상 엿보다·훔치다` 전 중 1950대 신문광고를 볼 수 있는 제 1존.
사진=원세연 기자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전일보사 1층 복합문화예술공간인 Lab MARs(랩마스)에서 열리는 `광고 Since 1950-대전의 일상 엿보다·훔치다` 전 중 1950대 신문광고를 볼 수 있는 제 1존. 사진=원세연 기자

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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