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남도지사 관사 아이들 공간으로 탈바꿈

오는 23일 24시간 어린이집으로 개원하는 옛 충남도지사 관사. 사진=충남도 제공
오는 23일 24시간 어린이집으로 개원하는 옛 충남도지사 관사. 사진=충남도 제공
옛 충남도지사 관사가 오는 23일 전국 최초의 24시간제 어린이집 으로 개원한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옛 충남도지사 관사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24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충남아이키움뜰`을 설치하고 오는 23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아이키움뜰은 병원 이용이나 야근, 경조사 등으로 아이를 긴급하게 맡겨야 할 때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로, 월요일 오전 9시부터 금요일 밤 12시까지 주·야간 시간제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옛 도지사 관사를 보육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위한 또 하나의 디딤돌을 놨다"면서 "아이키움뜰 보육 서비스는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신청은 조만간 구축하게 될 예약 시스템을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주간 시간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6-36개월 영·유아 중 양육수당 대상자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시간 당 1000원을 내야 한다. 야간 시간제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24개월부터 만 5세 미만 취학 전 아동이 이용 가능하며 이용료는 시간 당 4000원이다.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가 운영을 맡게 될 충남아이키움뜰은 2150㎡의 부지에 건축물 4개 동, 연면적은 340.8㎡ 규모로 장난감·도서 대여 서비스와 이동식 놀이교실을 운영한다. 장난감·도서 대여는 만 0-5세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이 대상이며, 이용 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도는 오는 18일까지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 분소 이전과 장난감·도서 대여 시설 설치를 마치고, 21일까지 보육교사 교육과 보육실 시범운영을 한 뒤, 23일 개원식을 갖는다.

고일환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충남아이키움뜰은 24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시설로 부모의 양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고, 부모의 양육 서비스 선택권을 확대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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