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주]충북도와 충주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손창일 충주문화원장)는 18일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범도민 공감대 형성과 도민 역량 결집을 위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을 위한 범도민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을 위한 결의문 낭독, 구호 제창과 류창종 유금와당박물관장의 기조강연, 최응천 동국대 교수의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의 타당성`, 박상일 청주대 교수의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시 기대효과`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범도민 토론회순으로 진행됐다.

중원문화권은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찬란한 문화와 예술적 가치관이 복합적으로 융합돼 있다.

여기에 경주, 부여 등 다른 문화권에서 찾아볼 수 없는 금석문, 성곽, 호국사적 등이 산재한 보물 같은 지역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문화재청 지정 7대 문화권 중 유일하게 중원문화권에만 국립박물관이 없어 우수한 문화유산이 타 지역으로 반출되는 등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문체부가 시행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타당성 용역에서 중원문화권의 지리적 위치 및 역사성과 체계적 보존·관리·활용을 위해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문화시설임에도 경제성 분석결과 비용편익비율(B/C)이 1.1로 높게 나타났다.

이시종 도지사는 "충주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중원문화권은 그동안 문화향유권이 소외된 지역이지만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강호축 등 교통이 편리하여 문화관광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도와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위는 오는 2022년까지 국비 485억원을 들여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일원에 부지면적 5만 4476㎡ 이상, 연면적 1만 705㎡ 규모의 국립충주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전시실과 수장고, 연구공간, 사무실 AR·VR 체험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충북도는 중원문화권의 대표적인 전시유물, 콘텐츠 발굴 및 설득 논리 개발을 통해 중앙정부와 대국민들에 대한 건의 및 홍보활동을 더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김진로·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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