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당진지역에 2022년까지 미세먼지 안심센터 설치

충남도는 미세먼지 취약지역인 당진 지역에 미세먼지 대응과 교육을 담당할 미세먼지 안심센터를 유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인근에 생산기반까지 갖춘 미세먼지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으로 환경부가 전국 4개 권역에 미세먼지 안심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에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22년까지 안심센터를 건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특법 제25조 2항은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피해의 예방·관리 등을 위한 조사·연구·교육 및 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를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은 당진에 미세먼지 저감기술 연구 및 주민과 학생들에게 미세먼지 대응, 생활 속 저감 등을 교육할 수 있는 미세먼지 안심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미세먼지 안심센터는 미세먼지 교육·홍보 기능과 함께 대형공기정화탑 효율 분석 및 시범 설치 등 미세먼지 신기술을 연구하는 기능도 하게 된다.

도는 또한 미세먼지 실증연구와 상업화 등을 위해 화력발전소, 제철소가 밀집한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미세먼지 현장 연구와 접목이 가능한 미세먼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세먼지 클러스터는 미세먼지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과 미세먼지 신기술을 이용한 신제품을 만드는 생산기지 역할을 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미세먼지로 국민 건강이 우려됨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기술 등 R&D 연구, 미세먼지 안전 등을 담당하는 기반 인프라가 필요하다"면서 "미세먼지 취약지역인 충남 당진에 미세먼지 안심센터를 설치하고 실증연구, 생산까지 연계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충남 서해안 지역은 화력발전소, 대산석유화학단지, 당진 철강단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들이 몰려 있다. 전국 화력발전소 60기 중 30기가 서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석유화학계열 6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연중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고, 당진 철강단지내 현대제철은 2017년 굴뚝자동측정기기 부착사업장 중 대기오염 배출량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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